- 8월 26일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및 소수의견 1명가량 포함될 전망입니다
-7월 금통위의 전제와 달리 코로나 상황이 부정적으로 전개 중. 거리두기 장기화로 내수 타격이 불가피 한 상황에서 소비자심리는 7월부터 크게 훼손되는 상황이며 개학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염 리스크는 여전히 크게 작용합니다.
- 부동산과 코로나19 중 선택의 문제라면 명분으로 봤을 때에도 부동산보다는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최근 정부도 코로나19 관련 경기 우려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 고승범 위원 사퇴 역시 8월 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며 추가 2명의 매파적 위원이 존재하나, 이들은 이 미 7월에도 코로나 전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이번에 인상을 주장할 가능성 낮을 것 같습니다.
- 8월 동결이 연내 동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금통위 이후 금리 하락폭 제한적 전망입니다.
1.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및 소수의견 전망
8월 26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상 소수의견이 함께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분기 중 10월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컨센서스가 팽팽히 갈리는 상황이며 7월 금통위 당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전제에는 코로나 재유행의 빠른 진정 가능성과 그로 인한 내수 타격이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방역과 추경으로 인해 피해가 상쇄되면서 5월의 전망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있었습니다.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7주째 지속되고 있음에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여전히 천 명 후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과거 1~3차 유행 당시 확진자 수의 피크가 진정되기까지 기간은 짧으면 2주 길면 8주가량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4차 대유행의 피 크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예상도 있으며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겨우 1.02로 낮아졌 으나 감염자 수가 줄어들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9월 학교 개학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염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금통위가 인상을 결정하기에는 부담과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2. 명분 싸움, 부동산 vs. 코로나19
이번 금통위는 코로나19와 부동산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명분의 싸움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사실 상 금융 안정을 위해서라면 금리 인상은 8월이나 10월이나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때문에 이왕 할 인상이라면 빨리 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에 대한 시각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서 말한다면, 전염병 확산이 어느 정도 주춤해진 이후에 정책 대응을 시행해도 된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또한 정치적인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어차피 부동산 가 격 상승은 최근에 불거진 문제도 아니고, 정책 한두 번에 해결될 만한 과제도 아닙니다. 대선이 가까워 오는 상황에서 정부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 수 없는 정책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는, 진정된 줄 알았으나 갑자기 불거져서 유권자들에게 가시적인 두려움과 정책 실패로 비칠 수 있는 현상(코로나19)에 집중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 리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미 7월부터 소비자들의 심리는 크게 훼손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정부는 7월~8월 초만 해도 4차 대유행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시 각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염병 확산이 심해지면서 내수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 이 높아지자 서서히 경기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 변화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와 비슷한 예가 지난주 뉴질랜드에서 확인됐습니다. 지난 18일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컨 센서스(25bp 인상)와 달리 기준금리를 0.25%에서 동결했습니다.
6개월 만에 자국 내 확진자 가 발생, 봉쇄조치에 들어가면서 서프라이즈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7월 금통위에서 인상을 홀로 주장했던 고승범 위원이 사퇴한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의사 록을 토대로 추측해보건대 고승범 위원을 제외한다면 매파적인 성향의 위원은 최대 2명으로 판단되나, 이 마저도 코로나19의 전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 에 인상 소수의견은 1명 정도로 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8월 동결이 연내 동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통위 이후 금리의 하락폭은 제한될 것입니다.
그러나 8월이든 10월이든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금리 상승폭 역시 매우 제한적일 것입니다.
단기금리 기준 상승 시에는 저가매수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3. 전주 동향: 경기 우려와 코로나19 확산, 8월 금통위 우려로 강세 마감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국고 3년, 5년, 10년 금리는 각각 4.3bp, 6.9bp, 7.1bp 하락한 1.364%, 1.597%, 1.853%을 기록했으며, 연휴 사이 발표된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과 아프간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리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 쇼크에 이어 중국 산업생산, 소 매판 매 등 전반적인 지표가 부진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률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 각 되며 경기 정점 논란으로 이어졌고, 이는 금리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고강도 거리두기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은 진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서서히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지난 금통위에서 홀로 인상 의견을 제시했던 고승범 위원이 금융위원장 후보자 가 되면서 금통위 사퇴 의견을 밝히면서 당장 8월 금통위 불참이 결정되자 금리 하락세는 더욱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주중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은 테이퍼링에 대해 의견을 합치하며 이전에 비해 스탠스가 매파적으로 변화했습니다.
다만 이미 9월 이후 테이퍼링 공표 가능성 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이 로 인한 금리 상승 압력은 상쇄됐습니다. 결국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는 2주 연장됐습니다.
한 주간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8,492 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을 6,309 계약 순매 수했으며. 현물 시장에서는 국고채를 7,088억 원 순매수, 통안채를 4,282억 원 순매수해 총 1조 4,370억 원의 원화채권을 순매수했습니다.
참조:ibk투자증권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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